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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투자자 준칙
나는 강의를 할 때도 사실대로만 강의했다. 진실이 아닌 내용으로 강의한 적이 없다.
단지 지오비에 나의 모든 것을 투자해 준 대가라면 오직 지오비가 크게 성공했을
경 우 에 한하여, 전체 지분의 10%를 받기로 총회에서 의 결 해 둔 것 도 그런
연유에서다. 그것도 주주들이 마음먹은 대로 내게 줄 수도 있고 안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지오비는 스스로 판단해서 사업하고,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자기
생각을 가진 생명과도 같은 기업이다. 일반 주식회사의 경우 다는 아니겠지만 많은
주식회사가 남의 돈을 가지고 일하다 보니, 주인의식이 없어서 함부로 투자하고
망하고 하지만 지오비 경우는 다르다. 모두가 주주이므로 참여율이 높고 성공만
하면 부정부패가 생길 수 없다. 직원부터 사업자까지, 심지어는 창고를 관리하는
분 이 나 정문의 수 위 와 경비직까지 모 두 가 100% 주 주 니 , 무 슨 부정부패가
생기겠는가. 정직한 오너 하나만 있고 열심히만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하기까지는 수많은 고생은 각오해야 하는 기업 역시 지오비인 것이다. 나는
믿고 있었다. 언젠가 지오비는 훌륭한 기업이 될 것이란 . . .
31) 종교는 신성하다
나는 사업을 하면서 우리 회사 주주나 직원들이 믿는 종교가 가지각색이었지만, 그
들 모든 종교를 무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나는 기독교인이므로 전국 사업장에서는
아침 조회 때 반드시 불자든 누구든 하느님께 기도를 하고 나서 업무를 시작하게 했
다. 그러면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 지오비에 불교를 믿으시는 회장이 생기면
기독교인도 그때 가서는 목탁을 두드려야 된다고, 그것이 명령 계통이라고, 그러나
지금은 내가 기독교인이니 누가 뭐라고 하던 나는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전국
에서 수많은 말이 나왔다. 나는 개의치 않았다. 사람이 모이면 말은 나오고, 일을 하
면 욕은 먹는 것이고, 다 그런 것이 인생이니까 나는 아무것도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날마다 일러 주었다. 싸우면 모두 죽는다. 산을 가꾸는 데는 100년 이상의 노력이 필
요하지만, 산을 태우는 데는 성냥개비 하나면 족하다. 성공하기는 어려워도 실패하기
는 쉽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성공한 자는 극히 몇 사람 안 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한 자의 녹을 받으면서 사는 것이다. 성공하기가 실패하는 것보다 열
배, 백 배는 더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업을 하지만 성공한 사업체는 몇 개 안
되고 많은 회사들은 만들어졌다가 도산하고, 만들어 졌다가 도산하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오비는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언젠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우뚝 설 날이 올 것이다라는 사실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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