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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연세 드신 분들의 항전(抗戰)
최초 지오비 사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60대 중반이었다. 누구든지 지오비 사무실에
와 보고는 첫 번째 하는 말이 양로원 같다는 것이었다.
정말 그랬다. 이복섭 씨는 70세가 다 되었고, 김정환 장로님은 81세였고, 윤소연 씨
부터 많은 분들이 70세가 넘었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나이였던 이정식 장로님,
한상호 장로님, 조창현 님, 서기석 대표도 모두 60세가 다 넘었다. 60세 전후의 분들
은 지오비에서는 차라리 젊은이에 속했다.
60세가 넘으면 수위 자리에서도 쫓아내고, 하던 사업도 그만 두고 쉬어야 하는 분들
이었는데 그들의 힘으로 지오비 사업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실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60세가 넘은 분들이 돈도 없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면 누가 믿겠으며, 그것도 온
라인 사업을 배워서 한다면 누가 믿겠는가. 처음에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더더욱 힘이 들었다. 어디 그뿐인가. 지오비 사업은 누가 했던 사업이 아니고
신종 사업이었다.
그래서 오해도 많았고, 이 사업을 추진하는 나도 매일매일 칼날 위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만약 수익이 설명한 원리대로 안 올라오면 그 수많은 욕을 혼자서 다
먹어야 했다.
지오비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마디로 망할 대로 망해서 더 잃을
것이 없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고, 밑져야 본전이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이판사판이다, 뭐 이런 심정들로 거의 모든 분들이 시작했다. 그러던 중 김경환
사장님과 지오비 노인대학 여러분들의 모습은 너무나 가슴 아팠고, 지오비가 잘
되면 꼭 이 어른들을 부모님처럼 모시려 했다.
지오비 사업을 처음에 시작했을 때 사무실에 가 보면 여기저기에서 싸움, 싸움,
시끌벅적, 시장도 이런 시장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연세 드신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어 지오비가 성장 할 수 있었고, 이분들의
그 수많은 노력은 영원히 내 가슴에 남을 것이다.
나는 지오비 사업을 어려움 속에서 시작은 했지만 그들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가스,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의 가스, 아내에 대한, 남편에 대한 가스,
빚쟁이에 대한 가스, 자식에 대한 가스, 50년 ~60년 살아오면서 생긴
원한 관계의 가스, 나는 사업보다 먼저 그들의 가슴에 자리하고 있는
그 가스총부터 없애는데 노력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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