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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내가 당하는 문제를 놓고 너무너무 고민했다. 그리고 그런 방법으로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으로 물리쳐 보려

          했다. 하지만  그것도  무리였다. “교훈” 원수를  원수로  갚는  것은  옳지  않다.

          하나님이 왜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겠는가,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몰라서 그렇게
          말씀하시지는 않았을 것이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다.






          45) 원기 회복


          내가 체험한 것 중에서 삶의 의미를 못 느낄 때, 나는 몇 가지 행동을 통해서 원기를

          회복한다. 어떤 때는 내가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죽음이  뭔지, 삶이  뭔지, 하느님이  주시는  시련인가, 아니면  내가

          어리석어서  당하는  시련인가, 종종  이런  슬럼프에  빠질  때, 나는  이렇게  넘긴다.

          병원 영안실 앞이나  중환자실 앞에 앉아서 2시간이고 3시간이고 그냥 앉아 있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 보면 많은 것을 배운다. 통곡하고 오열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아직  살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살아있다는  것은  곧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죽은 자에게는 기회조차 없는 것이다. 기회가 있다는 것은,
          아직도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복싱의 ‘홍수환’ 선수가 ‘카라스키야’를

          아놀드 더반에서 4번 다운되고 난 후 5번째에 KO시켰을 때, 우리는 사전 오기의

          신화라고 말하면서 기뻐하지 않았는가. 가뭄 끝에 단비가 오면 그 비가 더욱 귀하게

          느껴지듯이, 진한  어려움  속에서  그것을  극복했을  때  더욱  큰  자신감이  붙듯이,
          사  람  은    누구든지  자신이  꿔왔던  꿈               을    포기하지만  않으면,  그  꿈             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본다. 나는  고통과  고뇌  속에서  인생의  참  맛을  봤다. 지오비  사업도

          그러했다. 나는 어려움이 닥칠 때 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기뻐도 한 평생, 슬퍼도 한 평생. 즐거운 일도 괴로운 일도 모두 순간일 뿐,

          지나고  나면  추억이기는  마찬가지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는  것이지, 기쁜  추억은

          남고 슬픈 추억은 안 남는 게 아니라, 추억은 그저 추억일 뿐이고 순간은 지나간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기도 하지만, 평생의 노력이 순간을 좌우하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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