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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어머니.”
“너 내가 교회 가기 바랬제? 나도 이제 교회 갈란다.”
“예? 정말이요?”
“그래. 네가 그렇게 교회 가기 바라는데, 내가 뭘 못 하겠노?”
“저는… 저는...”
그 날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너무나 행복했고, 왜 그렇게 기쁘던지 오랫동안 진
빚을 갚는 그런 기분이었다. 어머니는 그 후 너무도 열심히 동부교회를 나가서,
목사님이 어머니 다치셨을 때도 직접 오시고, 또 교회에서도 많은 교인들이
어머니의 쾌유를 위해 방문해서 걱정을 해주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마음이
든든했다. 나는 하느님께 감사한다. 우리 집안을 구제해 주시고, 어머니까지 믿게 해
주셔서. 이제 언제 어머니가 돌아가셔도 나는 불안하지가 않다. 하느님이 함께 해
주실 테니까. 어머니께서 교회를 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나는 얼마나 가슴 가득한
행복을 느꼈는지 모른다. 사랑 많으신 주님께서 슬프게 사셨던 어머니의 한 맺힌
눈물의 삶을 위로하여 주실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더욱 더 감사하고 행복했다.
감사합니다. 하느님!
나는 오로지 오성정신 하나로만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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