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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까마득하게 잊고 산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연식 정구 선수 생활을 했던 임
경태란 풍기의 고향 진구와 축구 선수들의 일탈 행동을 보면서 다시끔 할아버지가
일러 주신 오성정신과 정경사문종지가 되살아나서 일생을 오성정신 선포와 정경사
문종지를 정착시키기 위해 바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아비지는 서당처럼 정경사문종지를 가르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하고, 교제가 있
어야 하며, 교수진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러시면서 늘상 나라 사랑을 몸
에 달고 사셨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길을 가다가도 할아버지를 만나면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앞다퉈 인사를 하곤 했다.
강의장을 만들고, 교제를 만들고, 강의를 하는 것은 내가 생각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할아버지 덕분에 나는 평생을 할아버지가 일러준 대로 살았는지도 모른다.
할아버지는 손자인 내가 완전히 오성정신을 외우지 않으면 잠을 재우지도 않으셨다.
정치는 인사가 만사다. 경제는 이익을 남겨야 한다. 사회는 관계성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다. 그날의 그 가르침을 오늘날까지도 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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