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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실업 극복 한마음 마라톤 대회를 주관해서 체육지도자들의 사기를 올렸으며,
마라톤 지도자들은 마라톤 대회를 운영하면서 봉사에 대한 보람을 찾고, 동호인들은
사 단 법 인 한 체 연 (KSLA)이 주 최 하 는 마 라 톤 대 회 에 참 가 하 면 서 새 롭 게
체육지도자들을 보기도 하고, 스스로의 건강도 다지는 일거양득의 기회도 맛보는
것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흐뭇했다. 그 외에도 한강 도강(渡江)대회, 단축 마라톤
대회 등등 수많은 봉사활동을 해 왔다. 그런데 내게 돌아오는 것은 무엇이었는가?
수많은 비난과 누명이 연일 쏟아져 들어 왔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기에 그 수많은
욕을 먹어야 했는지? 나는 내 돈 120억 이상을 단체활동을 위하여 지원했는데도
1,000만원도 채 안되는 후원금을 지원해준 어떤 분이 자신을 대접해주지 않는다
해서 오해를 하면서 나를 무슨 불법으로 대회를 열어 돈을 챙기는 파렴치범으로
몰아 넣는 등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여 누가 들어도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12년간
내 돈 20억 이상의 자금을 지원해 주고도, 1,000만원도 안 되는 돈을 지원한 사람이
나를 사기꾼으로 몰았다면, 우리 사회는 너무나 절망적이지 않을까? 좋은 일을
색안경을 쓰고 들여다 보는 그런 나쁜 습성이 이제는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 동안
한체연(KSLA)에서 내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봉사하고 일했던 것은, 종교적인
신념에서였다. 성경 말씀에 보면 ‘믿고 행하면 반석(盤石) 위에 지은 집과 같고,
믿고 행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는 말씀에 근거해서 머리로 아는
것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긴 것 뿐이다. 나는 그 동안 한체연(KSLA)을 위해 쏟은
노력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여느 부모들이 모두 그렇듯, 자식이 자라서 잘
살아가주면 그것으로 부모는 만족하듯이, 한체연(KSLA)은 내 자식과도 같다.
그러므로 나는 한체연이 잘 성장해서 체육지도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단체로 거듭나
주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언젠가 사단법인 한체연(KSLA)이 전 종목의
지도자들의 복리증진도 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킴이’로서의 소임도
다하며, 체육지도자들에게는 보람을, 그리고 국민들에게는 건강을 가져다 주는
단체로 성장해주길 바라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단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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