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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투자자들과 사업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만족할 만한 수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적게는 2~3년
         많게는 5~6년 또는 7~8년 이후 회원관리 사업의 메카로 발돋움해서, 우리가 원하는 수익을 창출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그 시기가 빨리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으며, 늘 말한 것처럼 투자만
         해놓고 일하지 않으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그 어떤 기업보다 불리할 것이 없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모두가 미룬다면 타 기업보다 잘 된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기에 모두가 열심히 일해야만 하는
         것이다. 요즘 가끔 꿈에 박병인 사장과 김문희 사장, 김현수 사장, 이진기 사장, 문승호씨가 나타나곤 한다.
         문승호씨는 아마 훌륭한 젊은 일꾼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춘자 사장은 마음씨도 곱지만, 그 누구보다도 지오비를

         사랑하는 분이고, 신기향씨는 세상을 참 열심히 사는 분이다. 오늘따라 이희용 사장, 송귀영 사장, 진재근 사장,
         박기형 사장, 김미경 사장이 많이 보고싶다. 우리는 한 가족이니까.


         산삼 두 뿌리

         사랑이 많고 너그러운 여수 사는 이의삼씨에 대해서는 언제고 그 은혜를 잊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강의하고 있던 어느

         날, 이의삼씨가 산삼 두 뿌리를 보내왔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한 뿌리는 대전의 김춘복 사장에게 주었고, 한
         뿌리는 광주에 있는 김평준 사장에게 주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것들을 가지고 왔다. 모두가 내 건강을 걱정 해서다.
         나는 모두 돌려주었다. 한창인 나이였기 때문에, 아직은 그런 것들을 안 먹어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월세 보증금 700만원

         하루는 사무실을 나오는데, 모르는 할머니 한 분이 누런 종이에 돈을 돌돌 말아 싸 가지고 와서 ‘회장님, 부담 갖지
         말고 쓰세요. 애들 아빠가 죽고 월세 보증금 들어있던 700만원을 찾았는데, 나는 이제 양로원 들어가면 됩니다.’
         하시면서 이 돈을 누구를 줄까 했는데 회장님 강의를 듣고 감동하여 얼마나 울었는지, 결국은 회장님에게 드리기로
         결심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 ‘할머니 돈이 있어야 돼요. 나중에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 주시면

         받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쓰세요. 모자라면 연락 주시고요.’ 노인은 나의 완강한 거절에 할 수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돌아가셨다.
         그날 돌아오면서 가슴 속에 뭉클하게 우리 어머니 생각이 났다. 고생고생해서 다 키워 놓았더니, 남 좋은 일만 하고

         돌아다니는 나를 볼 때, 나 자신이 얼마나 어머니께 미안했는지 모른다. 나는 이 분의 모습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
         그저 뭐 하나라도 주지 못해서 아쉬워하시던 모습이 오늘도 눈에 선하다.


         이상민씨와의 만남

         진해에 갔을 때 일이다. 진해에서 주주로 들어온 이상민 씨는 그동안 참 어렵게 살아왔는데 사람이 참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날 진해를 방문하고 공항으로 가는데 자기 차 속에서 ‘회장님, 힘 드시지예?’ ‘뭘?’ 하니까, ‘우리는 다
         압니다. 가난이 죄라고 가난한 사람들 살리려니까 그 죄 대신 지는 겁니다.’라고 위로의 말을 해 왔다. 나는 아무
         대답도 안 했지만, 그런 말을 해 주는 상민이가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그는 분명히 그 어떤 어려움도 이길
         것이고, 반드시 지오비(GOB)의 대들보로 자랄 것이다. 나는 그를 믿는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재목 감이다.

         단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하느님이 그를 도와 주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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