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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로 그 때 명분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세 계 최초로 세계체육지도자
총연합회(WSLA)를 한국에 유치했다. 이제 세계 그 누가 뭐라고 해도 WSLA는
한국에 있다.’ 이것이 명분이다. 언젠가 WSLA와 KSLA가 제 역할을 담당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WSLA가 활성화되면 우리나라 체육학도들은 충분한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이고, KSLA가 활성화되면 국민들의 체력 향상과, 선수들의
국위 선양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지금 당장은 KSLA와 WSLA를 자금
관계로 크게 돕지는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내가 충분한 돈을 벌게 된다면 이 두
단체를 활성화시켜서 국민에게 건강을, 체육 지도자들에게는 일자리를, 국가에는
스포츠 특수 관광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할 것이며, 언젠가 나의 뜻이
옳았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될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 명분은 대단히
중요하다. 나는 목숨보다 명예를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온 이유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그 예술이 바로 명예일 수 있으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인간이 이름을 남긴다는 것은 바로 흔적을
남기는 것이지, 비석에 글을 써놓고 책에 기록해 놓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떤 것이고
남기는 것은 명분이 있을 때 남기는 것이다. 좋은 명분이든 나쁜 명분이든, 반드시
명분이 있을 때 남기는 것이다. 따라서 이왕이면 좋은 명분을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사람들이
명분보다도 돈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명예를 버리고 돈을 택하는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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