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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을 참 깊이 통감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한 대로 이유가 있고, 돈 있는 사람
         들은 돈 있는 사람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없는 사람들은 일어나려고 하지를 않는다.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내가 일을 하면서도 일이 잘된다는 확신을 못 가지고 그러면서 일을 또 한다. 일이라는 게 확신을 가지
         고 열심히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자기 스스로가 미리 안 되겠지 하는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고 일을 하니까 그 일이 될

         턱이 없다. 성공할 수 있는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하면 그
         사업은 될 수가 없는 거다. 내가 어려운 사람들을 데리고 성공을 하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어려운 사람들이 성공해
         야, 어려운 사람들이 주인이 돼서 어려운 사람들이 나눠 가질 수 있기 때문인데, 그 일을 위해서 내 인생을 내준 것이

         고, 그 일을 위해서 내가 가진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다 드리는 것이고, 그 일을 위해서 나는 내 친인척부터 내가 가진
         모든 돈, 내가 가진 모든 여건을 다 투자해 주는 것인데,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 한다고 하는 이유를 뼈저리게 느꼈
         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하지 말던가, 했으면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밀어붙이든가 해야 하는데, 시작해 놓고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불평불만 늘어놓고, 그 불평불만이 맞지도 않는데 맞는 것처럼 선동하고 주장을 하니, 그걸 어떤 수로 막을
         수가 있나. 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차피 각오하고 가는 길이고 힘들어도 가기로 결심을 했기 때문에, 밀어붙이는
         쪽으로 결심을 하고, 가는 길에 또 이런 사람들은 살아오면서 쌓인 게 많은지라 그 쌓인 많은 걸 가지고 어떻게든지

         또 풀려고 한다. 화풀이 대상으로 또 자기 투자한 데다가 불평불만 하는 거다. 뭐 때문에 그렇고, 뭐 때문에 그렇고, 이
         것 때문에 그렇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만 계속 찾아내고 물고 늘어진다. 있는 사람들은 ‘~임에도 불구하고’
         Overcome(극복하다)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이렇게 실패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난 노력해서 성공시켰다
         이거다. 이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이라면, 실패하는 사람들은 Because of(~ 때문에)만 쓴다. 뭐 때문에, 저 사람
         한테 속아서 내가 여기다 투자했고 내가 이렇게 됐다. 자기가 다 들어보고 사업자 불이익 사전 고지 다 해 줬는데, 자

         기가 입을 수 있는 모든 피해 다 고지해 줬는데, 자기가 판단해서 해 놓고 남 핑계 대는, 이것이 없는 사람들의 습성이
         다.



         그럼 왜 했냐,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했던 거 같다. 안 되겠지만 혹시라도 되면 그래도 내 인생 역전하지
         않겠냐 이런 생각으로 뛰어 들어오니까, 사업자 불이익 사전 고지를 아무리 해 주고, 당신이 이 사업 안 되면 쫄딱 망
         하고 아무것도 보장해 줄 것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려면 하고. 대신 열심히 일 안 하면 돈 안 생긴다고 설명해
         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하는 이유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들어온 것 같다. 분명하게 역할이 있다.
         가맹점을 잡든가, 판매자가 되든가, 소비자가 되든가, 실적이 있어야 돈을 지급하게 되고, 실적이 있어야 이익금을 준

         다고 시스템이 다 돼 있고, 그 시스템대로 이익금이 제공되고, 일한 사람들은 1,034명이 이익을 가져갔고, 일 안 하는
         사람은 한 푼도 못 가져가게 돼 있다고 하는 그 내용이 시스템과 일치하는데도, 누구 하나 그 시스템을 이해하려고 하
         지도 않는다. 그러니 지사장이든 총판이든 대리점장이든 어느 일정 기간까지는 시스템이 돌아가서 이익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수익이 없는 게 당연하다고, 다 설명하고 시작했는데 그거를 버젓이 갖다 내고 그것을 가지고 진실인 마냥
         덮어씌우고, 수익이 늦어진다고 화풀이를 했다. 연구 사업이라는 게 어디 한두 달 만에 끝나고, 1~2년 만에 연구가 되
         는 건가. 연구 사업인데. 시간이 좀 필요하고, 돈도 없이 돈을 모아가면서 그걸로 사업하는 건데, 그렇게 해서 전체 들
         어온 금액이 150억인데 그 150억 중에서 협동조합 형식으로 작게 대리점장 비용으로, 총판 비용으로, 지사장 비용
         으로 그런 돈들이 모여져서 직원들 봉급 주고, 임대료 주고, 다 나가는 거 나가고, 시스템 개발비 나가고. 횡성 1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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