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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실적/평가/가치/판매/등기/양수도




         ‘권오성’이란 이름과 ‘권오석’이란 이름은 결코 내가 아니다.

         내 안에서 함께 웃고 울면서 살다 왔던 그 시간들 속에 녹아 있는 추억의 사람만이

         진정한 ‘권오성’이고 ‘권오석’이다.








        (3) 권오석(성)



        내 인생의 유년 시절은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하고 싶어 했던 축구, 그렇게 갈망했던 연식 정구도 할 수 없게
        되었고, 그렇게 이루고 싶었던 첫사랑도 말 한마디 못한 채 짝사랑으로 끝났고, 내가 바라던 모든 것은 늘 나를 비껴가
        는 듯 했다. 어른이 되어서 나는 결심했다. 내가 살아오는 동안 내가 그토록 원했던 것은 모두 나를 비껴갔지만, 성인
        이 되어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왔다.



        지금까지 이렇게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내 남은 삶을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기로 결심하고 그 후 나는 내 생을 아낌없이 세상에 내주었다.
        내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린다.



        가져갈 것 하나 없는 세상에 뭘 가져가겠다고 아옹다옹하나?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를 믿으면서 그분이 하셨듯이 나
        또한 길 잃은 탕자를 찾아 주다가 내 생을 마치기로 결심했다.
        나는 미국 라이프 유니버시티(Life University)에서 권주영 목사님의 추천과 도움으로 신학 박사가 됐다.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책”










                  자기 이름으로 살 수 없고, 초등학생이 돌 석자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할아버지가 오성 장군이
                  되라고 지어 준 권오성이란 이름에,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나이를 줄이다 보니 돌 다
                  섯 개가 올라가 이렇게 무겁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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