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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실적/평가/가치/판매/등기/양수도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人(사람인)


        (2) 하이브리드(Hybrid)



         나는 1992년부터 하이브리드 시대가 온다고 믿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시대를 준비했고 노력했다. 처음의 멤버십
         카드는 단골 손님이 자기 가게에 올 때만 일정 금액을 DC 해 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나는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고 판단을 내렸다.



         즉, ‘결제하는 사람이 하이브리드가 되면 된다.’라고 생각을 전환하여 가입한 회원이 시스템이 깔린 모든 가맹점에서
         소비할 때마다 발생하는 일정 금액을 적립금으로 쌓이게 하고, 모인 적립 금액을 정산하여 이 사업에 참여한 모든 사
         람에게 이익금이 지속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공동 구매에 대한 공동 이익, 그리고 공유 이익을 통해서 얻어진 수익을 사업 참여
         자 각 개인의 노력의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익을 제공하게 했다. 이미 나는 분명히 하이브리드 시대가 온다고 예
         고했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잘 모르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내가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대를 언급할 때
         마다 “미친놈이다. 세상에 이거면 이거고, 저거면 저거지. 이거 저거 모두 된다는 하이브리드가 뭐고, 하이브리드 카

         드가 뭐야.” 하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지금은 보라! 21C는 완전한 하이브리드 시대와 초연결, 초지능 시대가 되었지 않았는가? 그렇지만 세계 최초
         로 하이브리드 시대를 예고했던 권오석은 지금 어떻게 됐나.



         나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이용한 적립금, 재구매, O2O, 멀티 비즈니스 등 세계적인 발명품을 세상에 내놓은 대가로 내
         가 가졌던 모든 것을 내놓아야 했다. 명예, 가정, 가족, 재산, 건강, 기타 모든 것을 다 빼앗겼다. 나의 억울함에 대해서
         는 누구 하나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었다. 20여 년이 지나도록 나의 심정은 화산이 폭발하는 가운데 서 있는 불기둥

         과 같은 심정이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인데 조급한 사람들에게는 기다림도 없고 순서도 때도 없더라.







                                  “ 지적 재산은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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