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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모여진 공유 이익들을, 이제 회사가 에누리 제품으로 모여진 것을, 사업
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이런 제 3의 경제에서 얻어진, 회사의 노력에 의해서 얻어진
것들, 회사를 장려하기 위해서 일부는 회사의 발전 기금으로, 일부는 이 사업을 하시
는 분들에게, 일부는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것에, 일부는 자연재해, 재난에 의해 피해
를 입은 곳에 기부하고, 이러한 형태로 에누리 제품으로 인해 생겨난 모든 공공의 이
익, ‘제 3의 이익’을 가지고 골고루 추구하는 뜻대로 이사회에서 결정을 하고, 그
렇게 임원진들이 결정을 한 대로, 집행을 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하는 제 3의 경제
를 말한다.
나는 단체장을 오랫동안 해 온 경험을 통해, 이러한 조직을 이끌고, 각 정책들을 결정
하는 것에 대해 다른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 나누는 이익은 단
순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고 하는 이념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국가가 모든 재산을 관리해서 개인에게 분배해 주는 것도 아니고, 개인이 하
는 것도 아니고, 일종의 ‘협동 조합’과 같은 개념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결론은
에누리 상품을 모아서, 그런 내용들을 중심으로 해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또 국
가의 발전을 위해서, 쓰이게 하는 이러한 제도를 바로 공유 이익 제도라고 한다. 그리
고 20년 전에 제가 이 공유 이익이라는 개념을 세상에 처음 밝혔을 때에는, 나는 사
람들로부터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공유 이익’, ‘공유
경제’, ‘협동 조합’, ‘공동 투자’, ‘공동 수익’, ‘공동 창업’, ‘공동 구매’
등 이러한 것들이 유행처럼 번져진 상태라서, 이제 전 세계가 양극화로부터 벗어나
서, globalization이라고 하는 세계화가 되는 과정에서 ‘포퓰리즘’이 등장하기 시
작하고, 양극화가 아닌 서로 함께, 공존/공생 하자는 뜻의 비즈니스가 현재 굉장히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공유 이익이라고 하는 걸, 자본주의가 고장 났을 때 가장 큰 원인은 바
로 자본주의는 곧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다. 개인주의가 고장 난 이유는 독점, 매점/
매석(買占賣惜), 이런 것들로 인해 고장이 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의 반대는 ‘공유’
이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이런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공유인데, 그 공유가 바로 이
‘공유 수익’을 의미한다.
SBS가 ‘최후의 제국’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300~400명의 사람들이 ‘아
로파’라는 섬에 갔을 때, 그들이 다 죽고 극히 일부만 남아서 서로 죽이지 않도록
협약을 맺고, 서로 공동으로 노력해서 그것을 수익으로 만들어서, 골고루 나누면서
번창하여 잘 살고 있다는 내용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공유라고 하는 것, 이제는 함께 사는 사회이다. 부의 양극화가
심해져선 안된다. 더불어 사는 사회, 그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공유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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