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1 - V3_Book_NDP HYBRID
P. 411

이렇게 해서 모여진 공유 이익들을, 이제 회사가 에누리 제품으로 모여진 것을, 사업
          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이런 제 3의 경제에서 얻어진, 회사의 노력에 의해서 얻어진
          것들, 회사를 장려하기 위해서 일부는 회사의 발전 기금으로, 일부는 이 사업을 하시
          는 분들에게, 일부는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것에, 일부는 자연재해, 재난에 의해 피해
          를 입은 곳에 기부하고, 이러한 형태로 에누리 제품으로 인해 생겨난 모든 공공의 이
          익, ‘제 3의 이익’을 가지고 골고루 추구하는 뜻대로 이사회에서 결정을 하고, 그
          렇게 임원진들이 결정을 한 대로, 집행을 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하는 제 3의 경제
          를 말한다.




          나는 단체장을 오랫동안 해 온 경험을 통해, 이러한 조직을 이끌고, 각 정책들을 결정
          하는 것에 대해 다른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 나누는 이익은 단
          순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고 하는 이념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국가가 모든 재산을 관리해서 개인에게 분배해 주는 것도 아니고, 개인이 하
          는 것도 아니고, 일종의 ‘협동 조합’과 같은 개념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결론은
          에누리 상품을 모아서, 그런 내용들을 중심으로 해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또 국
          가의 발전을 위해서, 쓰이게 하는 이러한 제도를 바로 공유 이익 제도라고 한다. 그리
          고 20년 전에 제가 이 공유 이익이라는 개념을 세상에 처음 밝혔을 때에는, 나는 사
          람들로부터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공유 이익’, ‘공유
          경제’, ‘협동 조합’, ‘공동 투자’, ‘공동 수익’, ‘공동 창업’, ‘공동 구매’
          등 이러한 것들이 유행처럼 번져진 상태라서, 이제 전 세계가 양극화로부터 벗어나
          서, globalization이라고 하는 세계화가 되는 과정에서 ‘포퓰리즘’이 등장하기 시
          작하고, 양극화가 아닌 서로 함께, 공존/공생 하자는 뜻의 비즈니스가 현재 굉장히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공유 이익이라고 하는 걸, 자본주의가 고장 났을 때 가장 큰 원인은 바
          로 자본주의는 곧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다. 개인주의가 고장 난 이유는 독점, 매점/
          매석(買占賣惜), 이런 것들로 인해 고장이 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의 반대는 ‘공유’
          이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이런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공유인데, 그 공유가 바로 이
          ‘공유 수익’을 의미한다.




          SBS가 ‘최후의 제국’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300~400명의 사람들이 ‘아
          로파’라는 섬에 갔을 때, 그들이 다 죽고 극히 일부만 남아서 서로 죽이지 않도록
          협약을 맺고, 서로 공동으로 노력해서 그것을 수익으로 만들어서, 골고루 나누면서
          번창하여 잘 살고 있다는 내용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공유라고 하는 것, 이제는 함께 사는 사회이다. 부의 양극화가
          심해져선 안된다. 더불어 사는 사회, 그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공유 이익이다.






          411
   406   407   408   409   410   411   412   413   414   415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