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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관리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이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고, 우리는 누구
나 뭔가를 남깁니다. 빚을 남길 수도 있고, 또 돈을 많이 벌어서 유산을 남기고 갈 수
도 있고, 원수(怨讐)를 남길 수도 있고, 은혜를 남길 수도 있고, 또 우리의 흔적을 남
길 수도 있다. 초등학교부터 졸업할 때까지, 또 인생의 마지막 갈 때까지, 사진이든
또는 동영상이든, 어떤 자료든 모든 것을 다 모아두고 남길 수 있다. 그런데 인터넷
이 발달해서 어떤 기업의 IT 서비스를 받아서, 그곳에 자료를 남겼다가 그 회사가
없어지면 내 자료가 다 날아가고, 또 내가 인터넷 비용을 못 내면 또 그것이 날아가
고, 이렇게 해서 자료 자체를 찾을 수 없을 때가 참 많고,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는 사
람들이 주변에 굉장히 많은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첫째는 이 ‘자료 관리실’을 만
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두 번째는 PPT를 가지고 다니거나 또는 노트북을 가
지고 다니면서, 많은 곳에서 뭔가를 보여주고 해야 할 때, 그것을 굉장히 번잡하게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볼 때, ‘저렇게 할 필요가 없는데’ 하고 이것을 만들게 됐고,
세 번째는 안정적으로 그 자료를 관리해 주면서, 본인이 설사 그 비용을 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설사 그 회사가 없어졌다 하더라도, 기가코리아만 있으면, 기가코리아에
서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어머니
가 돌아가셔도, 할머니가 돌아가셔도, 우리 가족 중에 누가 돌아가셔도, 그 분이 생
전에 있던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다가, 어떤 제삿날이다, 또는 어떤 명절에 다 같이
모였을 때 ‘우리 할아버지가, 또는 우리 할머니가, 옛날에 국회의원이었는데, 장관
이었는데, 시장이었는데, 등등 그 분의 살아 계셨을 때를 좀 보자.’그리고 그 분의
유언, 그 분이 유언을 자료실에 남기고 가면, 그걸 자기 자식이나 누구한테 ‘내가
마음속에 빚만 지고 간다.’, ‘내가 너희들에게 잘해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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