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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실적/평가/가치/판매/등기/양수도
삼성전자의 주식을 한 번 보겠습니다. 상장 현황을 보겠습니다. 1974년 6월 11일 5천 원에 상장을 했고요. 1992년
6월에 3,500원으로 떨어졌네요. 1997년 이때부터 1998년까지 3만 원에서 6만 원 했네요. 2000년도에 30만 원 했
고요, 2004년도에 50만 원 했고요, 2011년도에 100만 원을 했고요, 2014년도에 150만 원을 했고요. 2016년에
160만 원을 했고요, 2017년 11월 2일에 287만 6천 원이 됐고, 이와 같은 방식으로 5천 원짜리 주식이 계속해서 올
랐네요.
삼성이 연구소를 만들고 기가코리아나 가(GA)처럼 처음부터 연구원을 들여서 사업을 해서, 그 기술을 내 나라, 내 민
족을 위해서 특허를 만들고 사업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삼성이라고 하는 브랜드 가치를 하나 앞세우고, 거기다가
중소기업들을 통해서 물건을 받아서 해외에다 팔고 이와 같은 방식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이제 그걸
통해서 주식 가치로도 이렇게 많은 돈을 벌어 냈고, 또 국가가 정책적으로 여러 방법으로 대기업 위주로 밀어줘서 엄
청난 부를 이룩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삼성도 자기네 회사만을 위해서 일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국가를
위해서, 그리고 오늘의 모습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도움을 주고, 당연히 기부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날 대기업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자식한테 양도 양수하고 이런 모습 속에서, 정말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기업의 목표는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삼성을 만들어 준, 또 삼성 계열사를 만들
어 준 중소기업이나 이런 분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해야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주식회사라고 하는 것이 주식을 유한 책임만 지고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비즈니스
를 해서 돈을 모아서 사업을 하고, 정부의 혜택을 받으면서 사업을 하고, 그리고 또 국민의 사랑을 받으면서 사업을
했던 이런 기업이 국민에게 사랑을 돌려주고, 또 정부에다 돌려주고, 또 중소기업들한테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히 해
야 할 대기업의 몫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요. 그런 대기업의 모습을 지금 보이고 있는지 저는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어느 기업도 마찬
가지로 이제는 국민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개 보면 매출이
라든가 영업 이익이라든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라는 것에 의해서 결정이 되고, 지배 구조에 대한 혁신이 돼야 되고, 그
다음에 막대한 상속세를 냈다는 이런 것들로 인해서 평가를 받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저는 반대로 저는 단 한
푼도 상속해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것은 다국가를 위해 기부하겠습니다. 지배 구조에 제 친인척 한 명도 쓰지 않겠
습니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가겠습니다. 그리고 매출, 영업 이익, 글로벌 브랜드 가치, 지금부터 키우겠습니다. 이런
형태로 저는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런 과정을 보면서 주가가 올라가는 것에 의해서 사업을 하고, 어떤 혜택을 받아서 사업을 하고, 이
런 것들이 전부가 아니라, 이제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될 때가 되지 않았느냐, 그리고 새로운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새
로운 벤처 기업을 육성하면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희망을 줘야 대한민국의 내일에 대한 비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대기업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의 여러분이 대기업이 된 것은 여러분 혼자 된 것이 아
닙니다. 국가의 지원, 그리고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성장했기에 여러분들께서 그것은 내 것이고, 내 자식한
테 물려줘야 되는 게 아니고, 우리 사회를 위해서 돌려줘야 되는 것이고, 자식도 그 밑에서 일하면서 벌어 먹으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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